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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모든것

고양이 비대성심근증(HCM) 가이드

by catlove 2025.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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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대표적인 심장 질환인 비대성심근증(HCM)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서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초보 집사들이 놓치기 쉬운 고양이의 질병 중 하나입니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본 글에서는 필자 비대성심근증(HCM)의 주요 증상, 예방법, 그리고 정확한 진단방법에 대해 초보 집사의 입장에서 알기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비대성심근증(HCM) 대표적인 증상들

비대성심근증(HCM)은 심장의 좌심실 벽(근육)이 원인을 알 수 없게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며 그로 인해 심장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게 질병입니다. 이로 인해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전신에 산소가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게 됩니다.
즉, 심장이 충분히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는 펌핑 작용이 힘들어지게 되고 좌심실(고양이 몸 전체에 피를 보내주는 곳)에서 장애가 발생하게 되며 심장 내에 혈액이 적절하게 배출이 되지 못하고 정체가 일어나게 되는 질병입니다. 상황이 안 좋아지면 혈전, 페수종, 흉수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하며 비대성심근증(HCM) 은 집사가 느끼기 어려운 변화 속에서 병은 서서히 진행됩니다. 문제는 이 병의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미약하다는 점입니다. 

비대성심근증(HCM)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활동량의 급격한 감소입니다. 

이전에 활발하게 뛰어놀던 고양이가 갑자기 잠을 많이 자거나, 움직이기를 꺼린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둘째, 호흡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가 갑자기 입으로 숨을 쉬거나, 입을 벌리고 헐떡이거나, 숨소리가 평소보다 거칠어진다면 심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셋째,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도 주요 신호입니다.

이는 혈액순환 문제로 인해 내부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었기 때문입니다.
넷째, 심한 경우 후지 마비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이는 혈전이 하반신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데, 고양이가 갑자기 다리를 절거나 뒷다리를 못 쓰거나 통증을 호소할 경우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이처럼 증상이 특이하거나 비특이적으로 일상적인 행동처럼 보여 간과되기 쉬운경우도 있기 때문에 고양이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대성심근증(HCM) 예방은 가능할까? 

고양이 비대성심근증(HCM)은 나이와 상관없이 원인을 알 수 없거나 유전적인 원인으로 어린 고양이에게도 자주 발견되는 특발성으로 발생되는 심장의 이상증상입니다.  완벽한 예방은 어렵더라도 환경적 요인과 주기적인 관리와 관심으로 어느 정도 진행을 늦추거나 발병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첫째,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핵심입니다.
최소 1년에 한 번, 특히 유전병에 취약한 품종묘(메인쿤, 랙돌,페르시안, 데본렉스, 브리티시 쇼트헤어, 아메리칸 쇼트헤어)는 6개월~1년에 한 번 심장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둘째, 고양이의 체중 관리는 필수입니다.
비만은 심장에 부담을 주며, 비대성심근증(HCM)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식단과 활동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셋째,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심장병은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기 때문에, 조용하고 안정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유전 질환에 취약한 품종의 경우, 번식을 자제하거나 건강 검진을 통해 유전병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집사로서 고양이의 평소 습관, 식사량, 숨소리, 활동성 등을 꼼꼼히 기록하고 관찰하는 것이 질병 조기 발견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한 일상 관리처럼 보이지만, 이 모든 것이 비대성심근증(HCM) 예방에 있어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비대성심근증(HCM) 어떻게 진단할까?

고양이 비대성심근증(HCM)은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초보 집사라면 '고양이가 아파보이지 않는데 병원에 가야 하나?'라는 고민을 할 수 있지만,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진단의 핵심은 심장초음파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고양이 심장의 두께, 혈류, 기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가장 정확한 방법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청진이나 엑스레이만으로는 HCM의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므로, 전문적인 초음파 장비가 있는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혈액검사에서는 NT-proBNP(심장병의 바이오 마커검사) 수치를 측정해 심장 스트레스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심장에 부담이 있을 경우 상승하며, 이상 수치가 나오면 초음파 검사로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리듬을 확인하여 부정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보조 진단법으로 사용됩니다.
진단 후에는 비대성심근증(HCM)의 진행 단계에 따라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약 조절이 중요합니다.
초보 집사라도 이와 같은 기본 정보를 알고 있다면, 고양이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비대성심근증(HCM)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초보 집사라도 증상, 예방법, 진단 방법을 숙지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꼼꼼히 관리한다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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