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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모든것

메이쿤 초보집사를 위한 공략법

by catlove 2025.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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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zooplus.co.uk/magazine/cat/

메이쿤은 부드러운 거인입니다

메이쿤 고양이는 젠틀 자이언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온화하고 점잖은 성격을 가진 고양이입니다. 이러한 성향때문에 초보집사님이 키우기 좋은 품종으로도 알려져 있지만 그만큼 알아야 할 필수정보도 있습니다. 
고양이 중에서 가장 크다고 할정도로 몸집이 매우 크고 털도 풍성하며 사람을 좋아하고 아이나 다른 동물들과도 잘 어울리는 사회성이 뛰어난 품종입니다. 2023년 대구 펫쇼에  갔을 때 많은 사람들과 강아지들은 있었으나 고양이는 유일하게 유모차에 탄 메이쿤만 목격하였습니다.
제가 가까이 다가가도 하악질을커녕 얌전하게 있는 모습을 보며 착한 성격에 무척 감탄했었고 이 정도로 낯을 크게 가리지 않기때문에 처음 만난 사람에게도 친근하고 초보집에게도 큰 어려움 없이 함께 지낼 수 있는 고양이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메이쿤의 성격 중 한가지 독립적이면서도 적당히 애정 표현을 잘한다는 점입니다. 다른 품종보다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지도 않지만, 필요할 때는 집사 옆에 조용히 누워서 함께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지능이 높은 편이라 간단한 장난감 놀이, 퍼즐 같은 활동을 좋아하고, 다른 고양이보다 이해도도 높아서 교육이 수월한 편입니다. 
특히 집사의 기분을 잘 파악해서 조용히 다가오거나 기분 좋게 울음소리로 반응하는 사랑스러운 모습은 많은 집사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격도 모든 메이쿤에게 해당사항은 아니고 각 개체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메이쿤은 장모종이기 때문에 털관리가 반드시 필요하고 멋진 외형만 보고 입양을 결정하는 경우 관리와 성격이 기대와 다를 수 있으므로 입양 전에 브리더와 충분히 상담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성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장기적으로 함께할 준비가 된 상태에서 입양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라이온킹 같은 메이쿤 털관리와 놀이

필자 앞서 얘기했듯이 메이쿤은 장모종/털이긴 고양이이기 때문에 털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목털, 꼬리털, 복부의 긴 털들은 엉킴이 가장 잘 발생하는 부위이므로 정기적인 빗질은 필수입니다. 메이쿤 집사들의 경우 보통 하루에 한 번, 최소한 이틀에 한 번은 브러싱을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양이 털갈이 시즌인 봄과 가을에는 털이 더욱 많이 빠지므로 하루 2회 이상 관리해주는 것을 추천하며 관리가 소홀해지면 털 엉킴으로 인해서 피부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목욕은 자주할 필요는 없으나 몸에 먼지가 많이 묻어있거나 냄새가 날 경우에는 고양이 전용샴푸 제품을 사용해서 목욕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메이쿤은 물에 대한 공포심이 적은 편이라, 어릴 때부터 목욕에 익숙해지게 반복하여 훈련한다면 다른 품종보다 비교적 수월하게 목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이쿤은 대형묘로, 움직임이 많지 않으면 비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놀이를 통한 활동량 관리도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캣타워, 장난감 등을 활용하여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중요합니다. 퍼즐 장난감이나 건조트릿 자동 지급기 등을 통해 먹는 자극까지 제공한다면 더욱 지루함 없이 생활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기적으로 발톱도 잘라주고, 귀 청소, 눈물 자국 등 기본적인 위생관리도 놓치지 말아야 하며 길고 풍성한 털로 인해 잘 보이지 않는 피부 상태도 주기적으로 확인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메이쿤 유전 질환과 건강관리

메이쿤은 대형묘 특유의 몇 가지 유전적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고 모든 개체에 해당사항은 아니니 예비집사님께서는 참고용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메이쿤의 대표적인 유전 질환으로는 비대성 심근증(HCM), 고관절 이형성증(HD), 다낭성 신장병(PKD) 등이 있습니다. 위 질환들은 대부분 유전병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브리더를 통해서 입양하시거나 입양 전에 동물병원에 방문해서 유전자(유전병) 검사를 시행하시는 것이 좋겠으며 유전자 검사는 병원마다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매우 간단한 절차로 진행되니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유전병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비대성 심근증은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해질 경우 갑작스러운 심장마비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주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관절 이형성증의 경우, 관절에 무리가 가서 보행 장애가 생길 수 있지만 이는 체중 관리를 통해 도움을 줄 수 있어서 활동량과 식사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메이쿤은 대형묘이기 때문에 고양이 중에서도 체중이 가장 많이 나가는 타입이라 비만으로 인한 관절 질환, 당뇨 등의 위험도 함께 증가합니다. 따라서 단백질 중심의 고품질 사료 급여하고 정기 건강검진은 필수입니다.
위 내용을 종합해 보면 메이쿤을 처음 키우거나 고민 중인 초보집사라면 성격, 관리, 건강에 대해 충분히 숙지한 후 입양을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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